"카토캔, 안전성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패키지 보완해 재출시할 것"

서울우유가 14일 카토캔을 적용한 숙취해소 음료 '헛개초코밀크'(사진)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에 이어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카토캔(종이캔)을 적용한 음료의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14일 카토캔을 적용한 '헛개초코밀크'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헛개초코밀크는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2만5000mg을 함유한 초코우유로 서울우유가 지난해 8월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개발된 숙취해소 기능의 초코우유지만 출시 6개월 만에 단산에 들어간 것이다.

이 관계자는 "카토캔 내구성 논란 이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결정한 것"이라며 "다만 시중에 깔린 제품들은 소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헛개초코밀크는 향후 패키지 변경 등을 통해 재출시될 예정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계속 카토캔으로 갈 것인지 다른 형태의 패키지로 갈 것인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어떻게 될지는 카토캔을 개발 중인 삼양패키징에 달렸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6월부터 국내 독점적으로 카토캔을 생산 중인 삼양패키징은 내구성 논란 이후 약점을 보완한 새 카토캔 제품을 개발 중이다.

삼양패키징 관계자는 "종이의 재질과 이음새를 강화한 새로운 모델의 카토캔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올 2분기 내에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우유와 함께 3대 유업체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각각 지난달 18일과 25일 카토캔 적용 음료에 대한 생산을 중단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