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50-900.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2017년보다 35.3% 감소한 178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7년 대비 10% 증가한 6조8506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창시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측은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2017년 대비 유류비가 4327억원 증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외화환산차손실로 인해 1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봐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여객 부문은 국제선 여객 수요 호조로 2017년 대비 7%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베네치아 신규 노선이 조기 안정화되고 장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럽 및 미주 노선 매출이 2017년 대비 각각 16%, 7% 늘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화물 부문은 전 노선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고단가 화물 수요 호조가 지속돼 2017년 대비 13%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비(非)핵심 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1조900억원 상환하면서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완전히 해소했다”며 “자회사인 아시아나IDT(11월)와 에어부산(12월)이 IPO(기업공개)에 연이어 성공함에 따라 2000억원의 수준의 자본을 확충해 부채비율을 2017년 말 대비 83% 포인트 줄여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측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해 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기재 도입(A350 4대 및 A321 NEO 2대)을 통해 유류비 절감 및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성 있는 부정기 노선 개발과 하이엔드 수요를 적극 유치해 여객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또한 화물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정기성 전세기를 전략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 항공 운송 부문의 IT(정보기술) 역량을 키우고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30년 항공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선 및 네트워크, 정비 인프라, 영업 및 안전 관련 시스템 등을 구축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