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합법인 3월 출범…총매출 3조원 예상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이마트가 올해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이마트는 올해 순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20조8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별도 기준 총매출은 15조6800억으로 지난해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할인점이 8.2% 신장한 11조5780억, 트레이더스가 30.6% 증가한 2조4940억원으로 예상되며,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의 전문점은 1조3770억으로 총 매출이 68.4%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이마트 성장의 핵심은 ‘온라인 신설법인’이다. 이마트는 3월 온라인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온라인 통합법인의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3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트레이더스를 ‘제 2의 이마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독 상품 등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해 기존점 매출을 증가시키고, 올해 월계ㆍ부천옥길ㆍ부산명지 등 3개 신규 점포를 출점할 예정이다.

이마트 24 또한 공격적인 출점을 통한 다점포화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올해 1000여개 점포를 새로 오픈해 매출을 43% 가량 늘릴 방침이다. 기존 오프라인 이마트는 할인점 경쟁력의 핵심인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이와 함께 리뉴얼 투자를 통해 기존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매장 내 운영 상품 수(SKU)와 매장공간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 이마트의 차별화 경쟁력인 식품매장을 확대하고 비식품 상품 구성의 효율화 및 경쟁력 있는 테넌트 유치를 통해 단위 매장당 매출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비용구조 혁신으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전문점의 경우 기존점 효율제고와 출점 기준 재정립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는 소비양극화, 최저임금인상 및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고객 수 감소와 비용상승으로 대형마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올해 영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마트는 할인점 본업에 충실한 영업, 온라인 통합 법인 출범 및 비용구조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8.9% 감소한 61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4628억원으로 20.9% 줄어들었다. 연간 매출액은 17조491억원으로 9.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786억원으로 2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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