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각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 안돼"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두산건설이 약 3400억원 규모의 빅배스(Big bath·대규모 손실 처리)를 단행했다.

두산건설은 3390억426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2017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두산건설 측은 "기타채권 회수 불확실성을 반영했다"며 "일부 사업장을 할인분양 하는 등 지금까지 경기 상승 국면에 기반했던 채권회수계획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추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속히 결정해 2월 내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두산건설은 유상증자와 별개로 자산매각, 기타 자구계획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두산건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두산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5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1조5478억원,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55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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