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지난해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자료=롯데케미칼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6조5450억원, 영업이익 1조9686억원, 당기순이익 1조678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7년 대비 4.2%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8%, 26.5%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지난해 매출액은 지난 2013년도의 최대 매출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대내외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10%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8440억원으로 2017년 4분기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무려 85.8% 감소한 1016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9.5% 줄어든 101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전 제품 수요 약세에 따른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 차이) 감소와 하반기 실시됐던 여수와 울산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2017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주요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 시황 악화 및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지속, 전반적인 수요 약세 우려감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미국 ECC(에탄크래커센터) 공장 및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 확대 진출 등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사업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이날 보통주 1주당 1만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3.7%, 배당금 총액은 약 3598억9000만원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 실천하는 동시에 주주 권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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