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스케이프호텔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한국사회 특유의 명절 풍속도가 급변하고 있다. 연휴 기간 고향에서 차례만 간단히 지내고 바로 귀가하지 않고 돌아오는 길에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일명 D턴족(이동 경로가 알파벳 D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용어)이 많아지고 '혼명족'(나홀로 명절을 지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이에 호텔업계가 명절 연휴 수요를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온 가족을 위한 패키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차례상 준비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힐링 패키지, 나홀로 호캉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혜택을 누리는 패키지 등을 소개한다.

롯데시티호텔마포에서는 객실 1박과 치킨 박스(take-out 전용),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은 객실 1박과 스낵 박스(take-out 전용)를 제공한다. 롯데시티호텔대전은 객실 1박과 호텔 내 C’Lounge(씨’라운지)에서 치킨과 맥주 2잔 세트를, 롯데시티호텔명동에서는 객실 1박과 빌라드샬롯에서 즐길 수 있는 피자와 맥주 2잔 세트를 각각 제공한다. 롯데시티호텔제주와 롯데시티호텔구로는 기본에 충실한 2인 조식 패키지를 출시했다.

롯데시티호텔과 L7호텔의 설 패키지 패키지의 예약 고객에게는 체크인 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롯데호텔 월드트립 보드게임’ 세트를 공통으로 증정한다.

켄싱턴리조트 9곳에서는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거나 가까운 나들이를 계획하는 여행객을 위한 '설 인 켄싱턴' 콘셉트의 설 패키지를 2월 1일(금)부터 2월 10일(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경기, 강원, 충청, 부산, 제주 지역별 주요 여행지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청평, 설악비치, 충주, 지리산남원, 지리산하동, 경주, 서귀포)와 글로리콘도(도고, 해운대)에서 여행과 동시에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전통 문화 관광지 입장 혜택, 전통 놀이 체험, 명절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사우나 입장권, 명절 음식 등 풍성한 혜택으로 구성됐다.

특히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에서는 △객실, △한식 단품 또는 뷔페식 조식 2인, △광한루원 입장권 2매, △전통 한과 1봉지, △연 만들기 세트로 구성된 ‘설 인 남원’ 패키지를 출시했다. 켄싱턴리조트 경주에서는 △객실, △애슐리 식사 2인, △윷놀이 세트 무료 대여 혜택으로 구성된 ‘설 인 경주’ 패키지를 11만원부터 선보인다.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브랜드 호텔인 레스케이프(L’Escape)가 명절 나홀로 호캉스족을 위한 ‘마이 아틀리에’ (My Atelier) 패키지를 출시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이 기간 동안8층 연회장을 아틀리에(화가의 작업실), 즉 화실로 변신시킬 예정이다.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며 색연필, 파스텔 등의 화구를 이용하는 드로잉 클래스를 진행한다.

아침에는 26층 ‘라망시크레’에서 도심 속 여유롭고 건강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저녁시간에는 밤의 여운을 더해줄 ‘나이트 아워’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객실타입에 따라 마크다모르, 라이브러리 공간 중 한 곳에서 카브루(KABREW)사의 맥주3종을 무제한으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사진=그랜드힐튼 서울 제공

글래드 호텔에서는 쿠킹 클래스, 뷔페 레스토랑에서 설 음식 제공, 복 주머니와 윷놀이 세트 제공 이벤트 등 설 연휴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 제주항공우주호텔에서는 온 가족이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객실 1박, 오름 또는 올레 코스 편도 셔틀 서비스, 생수와 핫팩, 간식이 포함된 트레킹 미니팩, 제주도에서 만든 제주화장품 인증 마스크팩, 오름 레스토랑의 불고기 전골 20% 할인권 등이 포함된다.

특히 설 명절기간 어린이들이 파티쉐와 함께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파티쉐 원데이 클래스를 2월 4일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선보인다. 케이크 만들기 체험과 치즈 케이크 세트가 제공돼 아이는 즐거운 파티쉐 체험을 엄마, 아빠는 치즈케이크, 과일, 쿠키가 포함된 치즈 케이크 세트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메종글래드 제주에서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4일부터 6일까지 ‘돼지띠 모여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돼지띠 인증 시 복 주머니와 윷놀이 세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황금 돼지의 해, 2019년 첫 황금 연휴를 완벽하게 책임질 ‘골든 뉴 이어(Golden New Year)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도심 속 자연, 백련산 전망의 객실 1박, 뷔페 레스토랑 2인 조식,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 놀이인 윷놀이 세트가 함께 구성됐다. 가격은 16만 9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며,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는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시설 및 사우나 이용 혜택을 즐길 수 있다.

명절 연휴기간 지친 여성들을 위한 패키지를 출시한 호텔도 있다. 워커힐은 여성 고객 대상으로 친구들과 호텔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호캉스 패키지 3종을 선보인다. 해당 프로모션은 모두 2월 28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오후 1시 체크아웃으로 보다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랜드 워커힐 서울에서는 브라이덜 샤워를 할 수 있는 ‘걸스 나잇 아웃(Girls' Night Out)’ 패키지를 제안한다. 클럽 허니문 스위트룸 1박과 클럽 라운지 조식 및 해피아워 이용이 가능하며, 사랑스러운 캐노피 침대와 브라이덜 샤워를 위한 소품이 마련된다. 가격은 3인 기준 38만원부터며 클럽라운지는 3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더글라스 하우스의 ‘파자마 프렌즈 @ 더글라스’ 패키지는 여자 친구들끼리 편안하게 파자마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더글라스 하우스 1박과 더글라스 라운지 조식 및 더글라스 아워 이용을 기본으로, 피자힐 콰트로 피자 테이크아웃이 제공되며 맥주와 탄산수 등이 준비된 무료 미니바 이용이 가능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동안 혼자 보내며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제안하며 친구 혹은 가족들과 휴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에게는 힐링을 선사하는 패키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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