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완전변경된 3세대 신형 '쏘울 부스터'

가솔린 1.6 터보와 순수 전기(EV) 모델로 출시

기아차 "연간 2만대 판매목표"

기아차는 23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스테이지 28'에서 신형 쏘울 부스터 출시행사를 열었다. 사진=박준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일주일동안 4000대 사전계약이 이뤄진 신형 쏘울(쏘울 부스터)가 국내 출시됐다. 이번 쏘울은 가솔린(1914만~2346만원)과 전기차(4600만~4900만원) 모델로 판매되며, 6년 만에 완전변경됐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스테이지 28'에서 신형 쏘울 부스터 출시행사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연간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쏘울 부스터는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은 물론 최첨단 사양까지 갖춰 새롭게 태어났다”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쏘울 부스터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면에는 헤드램프와 연결된 주간주행등(DRL)과 육각형 두 개를 겹친 모양의 인테이크 그릴 등이 적용됐다.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앞쪽 휠 아치 부위에 적용된 측면 반사판 등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실내에는 쏘울 전용 D컷 스티어링 휠과 함께 동급 최대 크기의 10.2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도 적용, 운전자는 날씨·지도·음악재생 등 편의사양을 3개의 분할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재생되는 음악의 리듬에 따라 조명이 달라지는 ‘사운드 무드 램프’도 적용됐다.

차체도 커졌다. 쏘울 부스터는 전장 4195㎜, 전폭 1800㎜, 전고 1615㎜, 축간거리 2600㎜를 자랑한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 55㎜, 전고 15㎜, 축간거리 30㎜가 늘어난 수준이다. 트렁크 개구부도 25㎜ 확대, 기존 모델에서 10ℓ 늘어난 364ℓ(유럽 VDA 기준)의 화물 공간도 확보했다.

탑승 인원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2열 시트백 6:4 폴딩 시트’와 함께 편의에 따라 트렁크 상·하단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2단 러기지 보드’도 적용됐다. 후측방 충돌 경고(BCW),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도 탑재됐다.

신형 쏘울 부스터는 가솔린 1.6 터보와 순수 전기차(EV) 두 가지로 출시된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조합,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0㎏·m의 성능을 낸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1914만원, 노블레스 2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346만원이다.

EV 모델에는 64㎾h 고용량 배터리와 실사용 영역에서 토크 효율을 높인 전기 모터가 장착돼 있다. 단 한 번의 충전만으로 386㎞를 달릴 수 있는 이 모델은 다음 달부터 본격 판매된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4600만~4700만원, 노블레스 4800만~4900만원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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