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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호조세를 이어가던 반도체 수출이 2019년 첫달부터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은 257억 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했다. 관세청은 이번 수출 감소세가 반도체 수출 감소와 지난해 대규모 해양생산설비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업일수(14.5일)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7억7000만 달러로 1년전(19억4000만달러)보다 8.7% 줄었다. 특히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1월 한 달 수출도 지난달에 이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1월 한달이 수출 감소로 확정되면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으로 두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특히 수출을 견인해온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수출 감소세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28.8% 줄면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여파로 지금까지 호조세를 보인 수출이 조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석유제품(-24.0%), 선박(-40.5%)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29.0%), 무선통신기기(8.1%), 자동차 부품(0.2%)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6.9%), EU(유럽연합·4.0%), 싱가포르(2.7%) 등은 늘었지만 중국(-22.5%), 베트남(-15.1%), 일본(-9.0%) 등은 줄었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62.5%) 등이 줄면서 9.5% 줄어든 273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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