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전동차.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프랑스계 운영사를 교체, 직영하기로 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이날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주식회사에 1단계 구간 관리운영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서울시 측은 "양측 간 운영수수료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시행사가 시에 현 위탁계약 해지와 시행사 직영 운영 방안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한 "서울시는 시행사가 다른 위탁 운영사를 선정, 재위탁하기보다는 직접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해 시행사의 제안을 검토·승인했다"고 밝혔다.

지하철9호선 1단계는 서울시가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사업권을 주고, 시행사는 다시 프랑스계인 서울9호선운영주식회사에 운영을 위탁하는 구조로 돼 있다.

양측은 지난해 8월부터 운영수수료 협상을 벌여왔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서울9호선운영주식회사의 과도한 이윤 추구를 문제 삼아 매출 대비 수익률을 현 5.7%에서 3.0%로 낮추고, 분기마다 경영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9호선운영주식회사가 지난 11일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요구한 합의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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