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지난해 수입차 최초 7만대 판매를 돌파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고 충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구축 가속화에 나선다.

벤츠코리아는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미래를 위한 우리의 약속’을 주제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4종의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자사 전기차 브랜드인 EQ 최초의 순수 전기차 ‘더 뉴 EQC’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인다. 이 밖에 9종의 신차와 6종에 이르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전 라인업에 걸쳐 30여개 이상의 새로운 트림도 추가로 선보인다.

충전 서비스도 도입한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EQC 구매 고객에게 통합형 충전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차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전국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및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1:1 컨설팅 서비스인 'EQ 컨시어지‘(EQ Concierge)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또한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를 확장해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동시에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에 초점을 맞춘 AMG 퍼포먼스 센터와 첨단 디지털 인프라와 플랫폼을 통해 고객 편의를 개선한 디지털 전시장도 늘리기로 했다.

30분 만에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익스프레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350억원 규모의 부품물류센터 확장 공사도 오는 상반기 마무리해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벤츠코리아는 경쟁력 있는 국내 업체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확장·개소한 메르세데스-벤츠 연구개발(R&D) 코리아 센터가 미래 차 연구 개발을 이끄는 ‘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한국 사회·경제의 동반자이자 수입차 업계 선두두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7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E-클래스는 3만5000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54개의 공식 전시장, 64개의 서비스센터, 21개의 인증중고차 전시장, 1100여 개의 워크베이를 갖추며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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