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경산업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추운 날씨와 최악의 미세먼지가 반복되는 환경 탓에 명절 선물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 매출이 6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 및 독감 등 건강에 관련된 이슈가 부각되면서 설 선물세트로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선식품 매출 대비 3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명절 선물세트로 가장 인기가 높은 홍삼 상품군은 지난해 대비 64.6% 판매가 늘었다.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연령대에 상관없이 부담없이 먹는 건강 보조 식품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와 한파로 건강을 챙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비타민 35.8%, 영양제 34.5% 등도 덩달아 매출이 증가했다.

애경산업은 화재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담은 감사세트를 출시했다. 재난 상황 시 꼭 필요한 생활용품과 재난구호 물품만 한데 모아 실용성을 높인 선물세트다.

안전담은 감사세트는 치약, 비누 등 생활용품과 미세먼지가 극심해도 피부 수분 밸런스 유지와 피부를 보호 할 수 있는 바세린 로션 등 화장품 및 재난구호키트로 구성됐다.

재난구호키트에는 각종 재해 발생 시 사용 할 수 있는 조명봉, 방수 호루라기, SOS 깃발, 삼각건, 보온포 등이 포함됐다. 해당 상품은 작은 크기의 책 형태로 평소에는 거실의 책장 등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위급 상황 시 빠르게 찾아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까지 갖췄다.

뷰티업계도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는 화장품 선물세트 구성을 늘렸다. LG생활건강의 케어존 브랜드는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를 위한 저자극 처방 ‘케어존 닥터솔루션 아큐어EX 2종’으로 구성된 세트를 출시했다. 피부 진정과 보호에 효과적인 11가지 허브 추출물이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벨머’는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한 저자극 진정 보습 기초 2종 세트를 선보였다. 피토스핑고신, 모로헤이야, 자작나무수액 등을 함유해 건조하고 민감해 쉽게 연약해지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 보습막 형성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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