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세대 이후 12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

승용차·트럭에 탑재되던 안전 사양도 대거 추가

다임러트럭코리아는 16일 서울 중구에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밴 3세대 '뉴 스프린터' 출시행사를 열었다. 사진=다임러트럭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벤츠의 3세대 대형밴 '뉴 스프린터'가 16일 국내 출시됐다.

공식수입사인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2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뉴 스프린터를 출시했다.

조규상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는 “스프린터는 2017년과 지난해 각각 87대, 182대가 팔렸다”면서 “그동안 높은 성장을 거둔 만큼,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스프린터는 1995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30여 개국에서 360만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뉴 스프린터는 2006년 2세대 모델이 나온 뒤 12년 만에 출시된 3세대 모델로, 지난해 2월 독일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로 공개된 바 있다.

뉴 스프린터의 총 중량은 3톤~5.5톤으로 제작됐으며, 가장 큰 특징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조합(컨버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길이(4가지)와 높이(3가지) 등이 세분돼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투어러 △패널 밴 △섀시 △더블 캡 섀시 등 4가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투어러 319 CDI와 519 CDI가 출시된다. 519 CDI는 차체 길이에 따라 롱(Long)과 엑스트라 롱(Extra Long)으로 나뉜다.

국내에서 판매될 뉴 스프린터 투어러에는 3ℓ OM642 V6 디젤 엔진이 장착돼 있다. 이 모델은 190마력과 440Nm의 출력을 발휘한다. 7단 자동 변속기 '7G-TRONIC PLUS'는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을 사용, 수동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도 있다.

조규상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밴 3세대 '뉴 스프린터' 출시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외관은 이전 세대 모델의 비율을 유지하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다만 뚜렷한 윙 부분의 윤곽을 부드러우면서도 유려한 형태로, 헤드램프의 윤곽을 선명한 형태로 변경했다. 실내에는 벤츠만의 멀티미디어 시스템(MBUX)이 적용됐고, 운전자 공간도 이전 모델보다 넓어졌다.

또한 차량이 도로를 주행할 때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를 비롯해 ‘차간 거리 조절 어시스트’ 등 그동안 승용차나 트럭에만 탑재되던 안전사양 보조시스템도 대거 추가됐다. 전자식 파워스티어링도 기본으로 장착, 조향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국내에 수입되는 뉴 스프린터는 독일 뒤셀도르프 공장과 뤼디스페데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가격은 조합하는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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