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4구역 조감도. 사진=SH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코오롱글로벌과 지난해 11월 22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데 이어 사업 착수를 위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시행자인 SH공사와 공사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코오롱글로벌은 1954년에 설립된 건설사 도급순위 20위권 내에 속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이번 시공계약 체결로 세운4구역 토지소유자, 사업시행자 및 시공자간 파트너십은 물론 세운상가군 활성화와 도시재생이 기대된다.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 김종길 위원장은 “오랜 기간 지체돼온 사업이 주민들의 노력으로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자로 새롭게 선정하고 공사 계약 체결함으로써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세운4구역이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의 명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세운4구역은 2009년 사업시행인가 신청이후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의 협의과정에서 사업진행이 장기간 지체됐으나, 2017년 3월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를 통해 현재 건축계획안을 마련하고 종로구로부터 지난해 6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를 득했다.

오는 2023년에 준공 예정인 세운4구역은 대지면적 2만9854㎡ 부지에 총 연면적 30만㎡의 복합시설 건축물로 지어지며, 최고 18층 높이의 건물 9개동(호텔 2개동, 오피스 5개동 및 오피스텔 2개동)으로 계획돼 있다. 저층부인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는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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