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 외관. 사진=기아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미국 현지에서 6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는 2017~2018년까지 연속 판매량이 연간 60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 겸 판매본부장(전무)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난해 미국 시장에 진입한 지 25년을 넘긴 기아차가 올해는 중요한 신차 2종을 출시한다"면서 “올해 미국 시장에서 6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미국 판매 실적은 58만9673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최근 급성장 중인 SUV 모델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일 텔루라이드를 앞세워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 전용 모델로 출시된 현지 전략형 SUV다.

윤 본부장은 “텔루라이드 판매 개시로 미국 시장의 9.4%에 달하는 대형 SUV 시장을 노릴 것”이라며 “기아차가 경쟁할 수 있는 미국 내 자동차 시장 규모가 9%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함께 출시되는 쏘울 전기차 모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쏘울은 2009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크로스오버차량(CUV)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윤 본부장은 "쏘울은 작년 10만대 이상 판매된 차종“이라며 ”올해 신형 모델에도 고객들의 관심이 이어져 전년대비 2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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