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립 항공기. 사진=에어필립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호남 지역 항공사인 에어필립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에어필립은 모기업인 필립에셋 대표이사가 불법 주식거래 혐의로 구속되는 과정에서 극심한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필립은 오는 18일부터 무안~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에어필립은 지난해 11월 말에 무안~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나, 운항 개시 50여일만에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

에어필립 측은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 중단에 대해 “운영 자금 부족으로 적자를 줄이기 위해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대해 추가 예약을 받지 않고, 이미 예약한 고객에 대해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거나 환불 조치를 하고 있다.

한편, 항공업계 최초로 호남 지역을 거점으로 둔 에어필립은 50인승의 소형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로, 지난해 6월 말 첫 운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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