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올해 포스코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조금 줄어들지는 모르겠지만,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해외 투자 부문과 합작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철강과 관련해 현재 추가로 해외에 투자라든지 M&A(인수·합병)는 없다”고 못 박았다.
최근 인도 정부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합작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합작 계획이 없다고 확인한 셈이다.
다만 최 회장은 “신성장 부문에서 리튬 광산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투자처와 원료를 찾고 투자가 필요하면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리튬 사업 등 비(非)철강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그룹 전체로 보면 철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세계 철강이 과잉 설비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성장에 한계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신성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신성장 부문에서 추가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사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신성장 부문에서 현재 기존에 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소재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그룹 전략에 맞춰 정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바이오 부문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포항공대가 바이오 부문에 많은 연구 역량과 많은 기술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신성장 부문에 새로운 도메인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서울 인력을 지방으로 재배치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직원들을 현장에 전진 배치하는 문제는 직원들이나 임원들한테 다 설명을 했다”며 “서울에 와있는 엔지니어들이 현장과 밀접하게 일을 해야 할 인력들인데, 모든 생산과 가치의 근원인 제철소 현장을 가까이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