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발표…남양주·하남 등 12만2000가구 공급

3기 신도시 및 교통대책 발표하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구별 교통대책을 함께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날 발표한 택지들이 서울 경계로부터 2㎞ 떨어져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선정돼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에 6만6000호 규모로 들어서는 '왕숙지구' 교통대책은 별내선 연장과 GTX-B 노선 역 신설 등 철도망 확충이 핵심이다.

먼저 별내선 별내역∼진접선 3㎞ 구간을 연결하는 데 정부가 광역교통부담금 9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GTX-B 노선 새 역사와 진접선 풍양역을 신설한다. 두 역을 오가는 10㎞ 구간에 기존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업그레이드 한 'S(Super)-BRT'를 투입한다.

왕숙 2지구에도 경의중앙선 역을 신설해 철도 이용이 쉽게 한다.

도로망은 구리시 토평삼거리와 남양주시 가운사거리·삼패사거리 주변 상습정체 교차로를 입체화한다. 왕숙천변로(6㎞) 8차로 신설, 383번 지방도 4㎞ 구간과 66번 국지도 5㎞ 구간을 확장한다.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 미사동을 잇는 수석대교(1㎞)도 신설한다.

국토부는 GTX-B 역 신설을 통해 서울역까지 15분, 청량리역까지 10분 안에 닿게 되고, 도로망 확충을 통해 서울 잠실권 접근 시간이 평균 15분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등 일대에 3만2000호 규모로 공급되는 '교산지구'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을 통해 철도망을 확충한다.

3호선 오금역에서 5호선 연장선인 덕풍역까지 10㎞ 구간을 연장한다. 지구 내 역사 2개를 신설한다. 인근 감일지구에도 역사를 1개 새로 짓는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일대에 들어서는 '계양 테크노벨리 지구'에는 S-BRT가 투입된다.

정지 없이 이동하는 S-BRT는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에서 수도권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가 맞닿는 김포공항역까지 8㎞ 구간에 신설돼 서울 진입을 돕는다.

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일대에 7천호 규모로 들어서는 과천 지구는 기존 교통망과 함께 GTX-C 노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방식으로 교통수요에 대응한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C 노선은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착수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

도로망은 과천∼우면산 도로 2.7㎞ 구간을 지하화하고 과천대로∼헌릉로 4㎞ 구간에 왕복 4차로 연결도로를 신설한다. 과천∼송파간 민자도로 노선 3.4㎞도 확장해 교통 수용량을 늘리게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