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롯데는 19일,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호텔롯데, 롯데카드 등 식품·화학·서비스·금융 부문 30개 계열사의 2019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각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이어 20일과 21일에는 롯데쇼핑 등 유통 및 기타 부문 20개사가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인사에서는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식품BU 이재혁 부회장, 소진세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임 화학BU장으로 선임된 롯데케미칼 김교현 사장은 1984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을 이끌어왔으며, LC타이탄 대표를 맡아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 2017년부터는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아왔다.

롯데케미칼 신임대표로는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이 내정됐다. 임병연 대표 내정자는 1989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신규사업, 기획 업무를 담당했으며 정책본부 국제실, 롯데미래전략센터장,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을 거쳐 17년부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을 맡았다.

신임 식품BU장인 롯데푸드 이영호 사장은 1983년 롯데칠성음료로 입사해 생산, 영업, 마케팅 등 거의 전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2012년부터 롯데푸드 대표를 역임했다. 롯데푸드의 신임 대표로는 현재 홈푸드 사업본부장인 조경수 부사장이 맡게됐다. 조경수 신임 대표는 1986년 롯데제과로 입사했으며 2009년 롯데푸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 파스퇴르 사업 등을 맡아왔다.

BU장 및 위원장 등 그룹 고위 경영진의 변동으로 롯데지주의 실장급도 자리를 옮겼다. 가치경영실은 경영전략실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HR혁신실 윤종민 사장이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 경영개선실장에는 롯데물산 대표 박현철 부사장이,HR혁신실장에는 롯데케미칼 폴리머사업본부장 정부옥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로는 롯데아사히 대표를 지냈던 김태환 해외부문장이 선임됐다. 롯데렌탈의 신임 대표에는 이훈기 오토렌탈본부장이 선임됐다. 이훈기 신임대표는 기획과 신규사업 전문가로, 롯데케미칼과 LC타이탄 대표를 거쳤으며 2015년 롯데렌탈 인수시 합류하여 기획과 영업 분야에서 근무했다.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로는 이갑 대홍기획 대표가 내정됐다. 이갑 내정자는 상품, 마케팅, 기획 전문가로 롯데백화점과 롯데정책본부를 거쳐 2016년부터 대홍기획을 이끌어왔다. 대홍기획의 신임 대표로는 홍성현 어카운트솔루션본부장이 선임됐다. 홍성현 신임 대표는 대홍기획 AE 출신 광고전문가로서 최근 8년간 어카운트솔루션본부장을 맡아왔다.

롯데캐피탈 신임 대표로는 고정욱 롯데캐피탈 영업2본부장이 내정됐다. 고정욱 신임대표는 롯데캐피탈 경영전략본부장, RM본부장, 영업2본부장을 두루 거친 캐피탈 업계 전문가다.

롯데칠성음료 음료BG 이영구 대표는 음료 실적을 끌어올리고 수익성을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대표 부임 후 양호한 경영실적을 나타낸 롯데첨단소재 이자형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카드 김창권 대표 역시 2017년 대표 부임 후 수익성 중심 경영과 미래사업을 추진해온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여성 인재 발탁을 중시하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에 따라 여성임원도 4명 증가했다. 롯데 그룹 전체 여성임원은 총 34명이다. 롯데첨단소재 윤정희 마케팅지원팀장, 호텔롯데 배현미 브랜드표준화팀장,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조기영 산업전략연구담당, 정보통신 배선진 PMO담당 수석이 신임 임원이 됐다.

기존 임원 중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진달래 품질안전센터장이 상무보A로 승진했다. 20일 이사회를 진행하는 롯데쇼핑 등의 계열사에서도 추가 신임 여성임원 및 승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제과 인도법인인 롯데인디아의 밀란와히(Milan Wahi) 법인장이 수익성을 개선시킨 공로로 임원으로 승진했다. 롯데의 외국인 임원은 총 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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