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의 경영진과 광산 매니저, 의료진, 변호사들은 활석(滑石)과 완제품 파우더에 대한 시험에서 소량의 석면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을 1971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알고 있었다.
당시 이들은 석면검출과 관련된 논의를 벌였으나 규제 당국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은 존슨앤드존슨 내부 메모와 보고서, 법정 증언 등을 토대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에르니 크네비츠 존슨앤드존슨 글로벌 미디어 담당 부사장은 “자사가 사용하는 활석에는 석면이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이는 ‘자사 활석이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수천 건의 시험 결과에 대한 초점을 흐리려는 계산된 시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존슨앤드존슨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0% 하락했다.
한편 미국 세인트루이스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7월 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파우더 등 제품을 사용하다가 암에 걸렸다고 주장한 22명에게 46억9000만달러(5조3208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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