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송도사옥 전경.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포스코대우가 미얀마 해상 A-3 광구에서 신규 탐사 시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전날(10일) 미얀마 북서 해상 A-3 광구 내 신규 탐사정 3공 시추를 2020년 1분기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투자 금액은 1053억원으로, 투자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탐사 시추를 위해 3차원 인공지진파 탐사 결과 등을 종합해 광구 유망성에 대한 정밀 평가를 수행해왔으며, 파트너 측과의 최종 협의를 통해 가스 발견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3개의 유망구조에 시추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탐사 시추 대상 지역은 현재 생산 중인 가스전 인근 지역으로, 가스 발견 성공 시 기존 생산 설비와의 연계가 가능해 소규모 매장량만 확보하더라도 상업 생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얀마 해상 A-1/A-3 광구에서 가스전 탐사, 개발, 생산에 이르는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현재 일일 생산량 5억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 육상 가스관을 통해 중국 및 미얀마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운영 중인 탐사 사업 외에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및 북미 등 전략 국가 중심의 신규 광권을 확보하고, 개발·생산 자산의 인수 등을 포함한 자원개발 전 분야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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