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원인, 부품 문제·제작 결함·정비 소홀 등

9일 오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에서 이틀째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전날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코레일이 운영하는 각종 열차 고장이 최근 약 6년간 600여 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 을)의원이 코레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TX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각종 열차의 고장 건수는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661건으로 집계됐다.

열차 유형별로는 △디젤기관차 136건 △전기기관차 113건 △KTX 109건 △전기동차 96건 △KTX-산천 95건 △디젤동차 32건 △발전차 25건 △ITX-새마을 21건 등의 순으로 고장이 났다.

올해만 51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해당 고장 원인을 살펴보면 △부품 요인 22건(43.1%) △제작 결함 16건(31.4%) △정비 소홀 5건(9.4%) △기타 요인 8건(15.7%) 등이다.

한편, 8일 오전 7시 30분쯤 승객 198명이 탑승해 서울로 출발한 강릉선 KTX 열차가 출발한 지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 승객 1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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