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부당 노동 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21일 근로감독관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이날 오전 현대중공업 본사 노무 관련 부서에 20명 정도의 근로감독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노무 관련 서류와 컴퓨터 본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이날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진입하려고 하자, 현대중공업 경비업체가 몸으로 차량을 막는 등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경비업체의 공무집행방해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증거 수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입수한 자료를 분석해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조 조합원 성향을 5단계로 나눠, 회사에 호의적인 조합원을 관리한 내용이 담긴 문건이 공개되면서, 부당 노동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