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방방곡곡 알림이' 봉사단 활동 모습. 사진=신라면세점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외국인 관광객에게 전통시장을 알리고자 신라면세점이 재한 중국인 유학생 50명과 지난 2월 첫발을 내디딘 ‘방방곡곡 알림이’ 봉사단이 1기 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

신라면세점은 내년에 봉사단 규모를 두 배 키워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봉사단은 첫 번째 지원 대상 전통시장을 통인시장으로 정하고 △80여 개 가게의 중국어 메뉴판 제작 △중국어 통역 지원 △상인 대상 중국어 기초 교육 △통인시장 대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웨이보, 위챗, 메이파이 등 신라면세점 공식 중국 SNS 채널에 통인시장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면세점 이용 고객에게 통인시장 쿠폰을 제공해 중국인 고객들이 실제로 통인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1기 해단식에는 봉사단 활동에 참여한 중국인 유학생, 재한중국인 유학생 회장단, 신라면세점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1년여의 봉사단 활동 내용을 돌아보고 우수 활동 조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봉사단 1기 대표로 수료장을 받은 유양 씨는 “한국 생활을 하며 의미 있는 활동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방방곡곡 알림단 활동을 통해 좋은 추억도 만들고, 지역사회공헌 활동도 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인시장 상인들은 영상을 통해 1년여간 통인시장을 위해 힘써준 학생들과 신라면세점에 고마움을 전했다.

통인시장에서 ‘정금이네 김밥’을 운영하는 진동국 사장은 “외국어 메뉴판을 제작한 후 시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음식 메뉴를 쉽게 이해하게 되어 실제로 매출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매주 진행한 중국어 교육을 통해 중국인 손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1기 활동 종료 후에도 신라인터넷면세점 중문몰과 공식 SNS 채널에 통인시장을 계속 소개하고 상인들이 추가로 중국어 메뉴판 번역이 필요할 시 지원한다. 중국어 메뉴판이 훼손되더라도 필요할 때마다 추가로 출력해서 쓸 수 있도록 이미 제작한 중국어 메뉴판은 파일 형태로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방방곡곡 알림단 활동을 시작하고 전국 각지의 지방 전통시장연합회에서 연락이 많이 올 정도로 도움이 필요한 전통시장이 많다”며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적극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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