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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단행한 후 2주차에 접어들면서 휘발유·경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85.2원 하락한 1575.2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 주만에 56.2원 내린 1419.2원에 판매됐다. 하지만 이번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이번 주에도 0.1원 오른 1013.0원을 기록, 20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72.6원 내린 1652.6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77.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83.6원 하락한 1543.7원에 판매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75.9원 하락한 1544.5원으로 가장 낮았다. SK에너지는 84.1원 내린 1593.5원에 판매,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105.4원이나 내린 1443.2원이었고, 경유는 1317.9원으로 70.1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지만 주요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며 "국내 제품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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