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앨런 호텔스닷컴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진=동효정 기자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온라인 호텔 예약사이트 호텔스닷컴이 16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호텔스닷컴이 한국에 진출한지 10년째 되는 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넬슨 앨런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향후 성장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에서 여행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2018년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인구의 약 절반인 2650만명이 해외 여행을 다니고 있으며, 전년대비 18.4% 성장한 거대 시장이다.

이에 호텔스닷컴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나 1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10년에 대한 전략을 세웠다는 것이다.

넬슨 대표는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고객을 모아 여러 시장을 다 다룰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넬슨 대표는 이어 "모든 형태의 숙박업소를 구비하고 고객의 상품 경험을 주도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모바일에 익숙한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으며, 고객 중심과 지역의 특성을 파악해 한국시장에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텔스닷컴은 한국 밀레니얼 세대(18세~35세)를 주요 고객으로 정하고 여행 현황 분석을 위해 밀레니얼 세대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78%는 1년에 1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며 희망 여행지도 크게 변화했다.

과거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 밀레니얼 세대는 문화와 경험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 동유럽, 호주, 북미 등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여행 도중에도 자신의 경험과 일정을 공유하며 현지에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현지 교통편이나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상범 호텔스닷컴 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여행 자체가 새로운 소통이며 SNS를 통한 여행 경험 공유가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라며 "모바일이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숙소 검색과 예약 시스템 기술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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