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오롱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코오롱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부진 여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오롱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974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44.5%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9% 감소한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오롱 측은 “매출액의 경우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주택PJT 착공 지연과 상사부문의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재편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코오롱글로벌 상사사업부문 흑자전환 등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원료가 상승과 스프레드 축소,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쳐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코오롱의 무형자산처분이익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코오롱의 경우 공정거래법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다. 하지만 회계기준에 의한 연결 종속회사는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베니트 등이다. 또 주력 상장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등은 연결 종속회사가 아닌 지분법 적용 자회사로만 손익이 반영된다.

㈜코오롱 측은 “4분기에는 지분법을 적용한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부문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고, 제조부문의 지속적인 판가 인상 및 판매 확대와 타이어코드·에폭시수지 등 신증설들이 반영돼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주택 공급으로 인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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