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지구 실시설계 1차 계약…12월 2차 계약 예정

한미글로벌은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상호 이해증진 및 프로젝트 관리역량 향상을 위해 아카리아한미의 프로젝트 매니저 교육을 진행했다. 사진=한미글로벌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건설사업관리(PM/CM) 기업 한미글로벌은 사우디 국영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카리아와 합작해 설립한 '아카리아한미'가 사우디에서 프로젝트를 연속 수주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아카리아한미는 웨디안 신도시 전체 18개 지구 중 중앙공원과 테마파크를 제외한 16개 지구에 대한 실시설계를 계약했다.

1차 계약은 95억4000만원, 14개월간 32명이 우선 투입되고 2차 계약은 12월 예정이며 총 인원은 120여명으로 증원 예정이다.

이 실시설계 프로젝트는 한미글로벌의 미국 종합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오택(OTAK)과 국내 설계자회사인 아이아크(iArc)를 중심으로 사우디 현지인과 유럽 등 서구 인력을 포함해 설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017년 11월 사우디 아카리아그룹과 합작법인 아카리아한미를 설립한 이래 여의도의 2.4배에 달하는 웨디안 신도시개발 프로젝트 PMO 및 신도시 전체의 기반시설 및 중앙공원과 헬스케어 등 2개 지구의 건설사업관리(PMC) 용역을 연이어 수주했다.

또, 젯다 인근에 총공사비 2조원 규모의 주거용, 상업용 건축물, 호텔 등 13개 복합시설에 대한 총괄프로그램관리(PMO)를 수주한 바 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우디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북사업과 관련해서도 ‘평양의 조용기 심장병원’ 등 실적을 갖고 있는 PM/CM 선도기업으로서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의 대북인프라투자에 따른 사업기회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상호 이해증진 및 프로젝트 관리역량 향상을 위해 아카리아한미의 프로젝트 매니저 교육을 진행했다.

사우디 현지에서는 7월 1일부터 3개월간 1 대 1 전문가 멘토링을 실시했고,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KSU(KING SAUD UNIVERSITY)교수가 주관해 PM, 교통, 에너지 등 각 주제별로 강의 및 워크숍을 추진했다. 이후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는 국내에서 한미글로벌 전문가가 건설 매니지먼트 기술함양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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