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인터파크는 장기적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9일 인터파크는 1세대 온라인 커머스 사업자로서의 명성과 위상을 회복하고 재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인터파크는 기존의 쇼핑, 도서, 투어, 엔터테인먼트 티켓 부문 등 상품 중심의 4개 부문 체제를 변경해, COO(Chief Operation Officer, 최고 운영 책임자)가 이끄는 사업 총괄 부문과 CSO(Chief Service Officer, 최고 서비스 책임자)가 이끄는 서비스 총괄 부문 체제로 재편했다.

인터파크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이상규 대표이사에서 CFO인 강동화 부사장과, COO인 김양선 전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인터파크는 부문별로 나뉜 영업과 마케팅 등의 부서를 역할과 기능 중심으로 한데 모아 ‘고객 중심’ 경영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총괄 부문을 맡은 김양선 COO는 “인터파크가 갖고 있는 기존 핵심 사업들의 경쟁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건강한 구조로 재편하고, 시장에서 더욱 높은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비스 총괄 부문을 맡은 이태신 CSO는 “서비스와 IT 역량을 고객 중심의 관점에 집중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고, 다양한 고객 밀착형 기능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며, 동시에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의 고도화에도 한층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AI 기반의 대화형 커머스 서비스 ‘톡집사’를 업계에서 가장 앞서 선보이는 등 AI 서비스를 시장의 화두로 제시한 바 있으며, 이미지 검색과 추천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오픈마켓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뮤지컬, 콘서트 등의 공연 예매 시장에서도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며, 수익기반을 유지 및 강화해 가고 있으며, 해외 사업자까지 가세해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항공권, 여행 시장에서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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