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직원들이 8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조인트 벤처 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 조인트 벤처 시행 6개월을 기념해 ‘조인트 벤처 데이’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조인트 벤처 데이는 전날(8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양사 임직원 50명씩 총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상대 회사에 대한 양사 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조인트 벤처 담당자로서 주인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행사를 위해 델타항공의 한국 사무소 직원 30명, 애틀랜타 본사 및 아시아 지역본부 임직원 20명이 참여해 조인트 벤처 성공을 위한 열의를 보였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델타항공 직원들은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미국에서 온 바닷가재(로브스터)와 킹크랩 등 신선 화물이 첨단 화물 장비에 의해 유기적으로 하역·통관되는 과정을 견학했다.

대한항공은 공항동 본사에서 진행된 ‘펀(Fun) 부스 체험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우리 항공사의 자랑’, ‘가보고 싶은 상대 항공사의 취항지’, ‘조인트 벤처 협력에 바라는 점’에 대한 의견을 영상으로 남기는 ‘조인트 벤처 카메라’ 이벤트와 조인트 벤처 관련 디지털 이미지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기념사진을 찍는 ‘크로마키 포토존’이 운영됐다.

마지막으로 100명의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직원들이 3만여개의 도미노를 쌓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직원들은 2시간에 걸쳐 완성된 도미노가 순서대로 쓰러지며 조인트 벤처를 축하하는 도안이 드러나자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자신이 조인트 벤처 성공의 주인공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1일에 델타항공과 조인트 벤처를 본격 시행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조인트 벤처를 통해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 확대, 공동 판매 및 마케팅 활동 전개, 마일리지 적립 혜택 확대 등 상호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내년 4월부터 각각 인천~보스턴(대한항공)과 인천~미니애폴리스(델타항공)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노선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조인트 벤처 시행으로 환승 시간 단축과 일원화된 서비스를 통한 환승 수요를 적극 유치해 인천국제공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기존 나리타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 아시아행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하는 한편,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 공급으로 환승 수요를 확대해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핵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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