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제4열연공장 내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미국 정부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을 대폭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강판에 대한 미국 정부의 1차 예비판정 결과,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합한 전체 관세율에서 포스코의 관세율은 2016년 원심 당시 58.68%에서 9.40%로 대폭 낮아졌고, 현대제철의 관세율도 13.38%에서 4.60%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통상적으로 철강 제품에 적용되는 전체 관세율은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합해 산출한다.

이번 1차 예비판정에서 포스코의 열연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은 원심 4.61%에서 7.67%로 소폭 인상됐으나, 상계관세가 원심 58.68%에서 1.73%로 대폭 낮아지면서 전체 관세율도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현대제철의 경우 반덤핑 관세율이 원심의 9.49%에서 3.95%로 낮아졌고, 상계관세 역시 3.89%에서 0.65%로 하향 조정됐다.

철강업계는 이번 1차 예비판정에서 관세율이 대폭 낮아진 것에 대해 안도하면서도, 내년 상반기 최종 판정 결과까지는 안심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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