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 3회로 확대…조지아 등에서도 열 계획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Durfee 공립초등학교에서 현대모비스의 주니어 공학교실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모비스는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한 공립초등학교에서 실습형 과학수업인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측은 “회사의 북미 연구소가 있는 데다 양질의 강사진을 확보하기에 용이해 디트로이트에서 북미 지역 최초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에 근무하는 10여 명의 연구원이 강사진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차선유지지원시스템과 긴급자동제동시스템 등을 응용해 ‘차선을 따라 움직이는 자동차’, ‘장애물을 만나면 멈추는 자동차’ 등의 수업을 펼쳤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05년부터 4~6학년 초등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국내에서는 2000여명의 직원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강사로 나섰다. 또 200여개 초등학교의 3만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201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글로벌 사업장이 있는 중국과 동일 등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디트로이트에서도 연 3회의 주니어 공학교실을 연다. 현대모비스는 조지아 등 미주 생산·부품법인 인근 지역까지 프로그램 운영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린이 눈높이에서 재해석한 실습형 과학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과 만족이 높았다”면서 “지역 방송과 신문 등 현지 매체도 이 수업 현장을 직접 취재해 보도하는 등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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