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내달 초 취임 100일을 맞아 포스코 혁신 과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일부 조직과 인원을 제철소가 있는 포항본사나 광양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혁신 과제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7월27일에 포스코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이후 포스코 내부와 외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포스코 혁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룹 개혁 과제를 구상해왔다.

최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할 개혁 과제로 서울 근무 인원 1500여명 가운데 300~500여명을 포항과 광양에 재배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현장 중심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서울 근무 인원을 재배치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 회장이 취임 이후 지속 강조해온 ‘위드 포스코’(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비전 달성을 위해 인력 재배치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최 회장은 “포스코의 변화와 개혁은 임원들부터 앞장서야 한다”며 포스코 임직원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포스코의 인력 재배치 방안 검토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혁신 과제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으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내달 5일쯤 혁신 과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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