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몬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물가가 오르면서 대게나 대하, 한우 등 기존 값비싼 품목들을 대신해 흰다리새우나 홍게, 수입육 등 가성비 높은 대체 식품이 뜨고 있다.

18일 티몬에 따르면 최근 3개월(7월 16일~10월 15일)간 인기 식재료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에서는 대하 대신 흰다리새우, 대게 대신 홍게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개월 흰다리새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반면 대하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매출액도 흰다리새우가 대하를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 3개월 흰다리새우 매출은 대하 대비 2.6배 높았다. 대게의 대체품종인 홍게 매출은 같은 기간 대게 매출보다 1.7배 높았다.

국내산 육류보다 가격이 저렴한 미국산과 호주산 고기 매출도 증가했다. 미국산 수입육와 호주산 수입육 매출은 각각 268%, 110% 급상승했다. 반면 국산 돼지 매출은 33% 하락세를 보였다.

티몬은 이렇게 대체 식품이 각광을 받는 이유에 대해 최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지난 9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1년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식비 절감을 위해 저렴한 대체재를 찾아나선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임석훈 티몬 리빙실장은 “미식의 계절인 가을이 돌아왔지만 체감 소비자 물가가 높은 편이라 쉽사리 지갑을 열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대체 식품을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풍성한 식사를 즐기기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푸드페어를 진행하고 있으니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탁을 알차게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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