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버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세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Uber)의 기업가치가 1200억달러(약 13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우버에 가치평가 제안서를 보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가치평가제안서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데 있어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어떻게 조정해 배분할지 조언하는 것으로, 은행들이 IPO 주관사가 되기 전에 밟는 절차다. 앞서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내년 하반기에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토요타에서 자금을 조달할 당시 우버의 기업가치는 760억달러로 책정됐었다. 두 달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으로, 이는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인 제너럴모터스(GM)·포드·피아트 크라이슬러의 가치를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하지만 WSJ은 기술기업 등에 우호적인 IPO 시장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만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가치로 우버가 상장할 수 있을지 보장할 순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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