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대우건설 산재사망 노동자 20명, GS건설 재해자수 661명

대우건설(위)과 GS건설이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재사망자 수와 산재자 수에서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사진=권오철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대우건설이 최근 3년간 산재 사망사고를 가장 많이 낸 건설사로 나타났다. 또 GS건설은 같은 기간 산업재해자 수가 가장 많았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자는 289명이다.

이 중에서 대우건설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우건설에 이어 산재 사망사고를 많이 일으킨 건설사는 △GS건설(15명) △대림산업(14명) △포스코건설(13명) △SK건설(11명) △현대산업개발(10명) △현대건설·삼성물산(9명) △롯데건설·쌍용건설(8명) 순으로 집계됐다.

또 산업재해자 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GS건설로, 같은 기간 무려 661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이어 △대우건설(357명) △현대건설(273명) △롯데거설(208명) △SK건설(200명) △삼성물산(184명) △대림산업(167명) △포스코건설(133명) △현대산업개발(69명) △쌍용건설(26명) 순으로 나타났다.

송옥주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가 직접 시공하는 현장의 산재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면서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산업재해 은폐 폐단을 막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었음에도 여전히 건설현장에서의 산재 은폐가 다반사로 발생한다는 제보가 많다"며 "산재 은폐를 시도하는 부도덕한 건설사는 퇴출시켜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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