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하수 관리 체계 현대화해 실시간 무인원격 관측 가능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와 일자리 창출 기대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과 베트남 물관리 기관인 ‘나와피’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서 16일 오후 1시(현지시간)에 ’베트남 맞춤형 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베트남 지하수 관측 시설 현대화와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 하노이의 3개 지하수 관측 지점에 국내 중소기업의 ‘지하수 자동관측 장비’를 설치해 진행했다.

수공은 시범사업 총괄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 운영관리 기술 지도를 맡았으며, 참여 중소기업은 자사의 ‘지하수 자동관측 장비’를 설치해 현지 인력 교육을 담당했다.

수공 측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현지 인력이 육안으로 측정해 손으로 기록했던 지하수 관측 결과를 실시간 무인 원격 관측과 자동으로 기록하는 전산화로 대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지하수 수위와 수온 관측에 더해 수질 측정 기능이 추가돼 주민들의 생활용수인 지하수에 수질 오염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

수공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제품의 현지화를 통한 해외 판로 확대와 국내 물관리 기술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범사업에 사용한 설비는 성과보고회 이후 현지 인력이 운영하도록 베트남 나와피에 인계하고 수공에서 사후 관리와 원격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이번 베트남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물관리 기술의 우수함을 알려 해외 판로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이루도록 국내 물산업 기업과 함께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