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협의회 측 "신선육 가격 400원 낮췄다는 건 처음 들어"

15일 오후 계속된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현종 BHC 회장(왼쪽)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박현종 bhc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가맹점에 납품하는 신선육의 가격 인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무조건적인 가격 인하 약속은 어렵다"고 전제했으나 "(가맹점협의회와) 상생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hc 관계자는 박 회장의 이 같은 말에 대해 "사실상 신선육 가격 인하를 약속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회장에게 "지난 2016년 광고비 400원을 신선육 가격에 붙여 가맹점에 부담시킨 것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회장은 "광고비 전액은 본사에서 부담하고 있다"며 "광고비가 온라인 광고인지, 오프라인 광고인지 세부내역을 점주들에게 알리지 않은 점은 지적 받았고 인정하지만, 실질적으로 신선육 가격을 400원 낮췄기 때문에 떠넘긴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bhc 가맹점주 협의회 측은 박 회장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박 회장의 답변에 대해 "본사가 신선육 가격을 400원 낮췄다는 것은 거짓 증언"이라며 "처음 듣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식적으로 우리에게 신선육 가격 인하 검토를 언급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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