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ENM 오쇼핑 부문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사내 젊은 인재들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영스타팀 (Young Star Tea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리급(G4) 이하 직원들만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젊은 임직원들에게 성장 기회를 부여해 이들을 사업가로 조기 육성한다는 취지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영스타팀’ 2기 프로그램은 지난 8월 말부터 약 3주간 서류심사를 실시해 수십 개 팀들의 신규 사업 및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가 검토돼 10개로 압축됐다. 이어 ‘아이디어 해커톤’과 7주 동안 외부 전문가들에게 코칭을 받으며 5개 팀이 실제 사업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11월에는 대표이사와 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최종 평가를 통해 최대 2개 팀의 아이디어가 선정되며 대표이사 직속 인큐베이팅 조직으로 소속돼 본격적인 사업화 기회를 갖게 된다.

최종 선발팀에게는 독립 업무공간과 사업자금 지원은 물론 인력지원과 전문가 멘토링 등 혜택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외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아이디어 콘서트’를 실시해 100여개 팀이 참여하기도 했다.

CJ ENM은 젊은 직원들을 주축으로 기존에 없었던 아이디어들을 사업화시키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왔다. 지난 2015년에는 가수 루시드폴의 음반 쇼케이스를 꾸려 9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20대 마니아 고객층만 찾는 이색적인 상품을 독특한 방식으로 판매하는 심야 기획 프로그램 ‘오덕후의 밤’을 통해 새벽 2시마다 피규어, 게임기, LP 레코드판 등 이색적인 상품을 다양한 콘셉트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덕후의 밤'은 입사 3년 미만의 막내급 직원 3명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업계의 트렌드를 바꿨다.

지난해 사업을 본격화 한 뉴미디어 기반의 글로벌 플랫폼 ‘다다 스튜디오’도 사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도전의 결과물이다. 입사 3년차의 30대 팀장이 이끈 '다다스튜디오'는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전 세계 9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효율 중심의 탑다운(Top-down) 리더십이 아닌 젊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분석과 도전을 통해 자신과 회사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업계 최초의 새로운 시도들이 CJ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CJ의 DNA가 잘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젊은 임직원들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북돋을 수 있는 분위기와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