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MW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BMW가 중국 합작법인인 브릴리언스 차이나 오토모티브 홀딩스의 지분을 50%에서 75%로 끌어 올렸다.

BMW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브릴리언스 차이나 오토모티브 홀딩스의 지분을 확대하는 데 36억 유로(4조7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릴리언스 차이나 오토모티브 홀딩스는 중국 내 최대 미니밴 생산업체다. 이번 합의는 중국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자동차 회사의 외국 지분 제한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BMW는 오는 2022년까지 지분 확대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BMW는 또한 브릴리언스 차이나 오토모티브 홀딩스와 합작 계약 기간도 2028년에서 2040년까지로 연장했다. 중국 선양에 있는 공장에 30억 유로(3조9585억원)를 투입, 2020년부터 자동차 생산량을 연 65만대로 늘리고 일자리도 5000개 만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BMW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하랄트 크루거 BMW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BMW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 지분 제한을 완화하고 난 이후 첫 수혜자”라면서 “중국의 대외개방뿐 아니라 개방 수준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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