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이정미 의원 "롯데하이마트 납품사 판매직 3846명 불법 파견" 주장 해명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납품업체로부터 파견받은 판매사원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11일 "롯데하이마트가 삼성, LG, 대우일렉트로닉스, 대유위니아 등 납품업자로부터 인력업체 소속 판매사원 3846명을 불법적으로 공급받아 전국 460여 지점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인력업체 중 지난해 파리바게뜨에 제빵기사를 공급했던 불법파견업체인 ‘아람인테크’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까지 이들 판매사원의 채용, 실적점검, 퇴근지시, 재고관리 등 구체적인 업무 지휘, 감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행법상 대규모유통업에서 납품업체 인력 파견은 납품업자 등이 자발적으로 요청하는 경우에 파견이 허용되며 이때 판매사원은 납품업자 등이 납품하는 상품만을 판매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삼성, LG 등 납품업체가 판매사원을 하이마트에 파견했더라도 해당 사원들은 소속된 납품업체 제품만 판매하고 타사제품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또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은 화장품, 건설자재, 시계 등 일부 상품판매 업무에 대해서만 파견을 허용하고 있어 파견 사원이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파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가전제품과 음료·식료품을 판매하는 파견사원 업무도 현행법상 파견대상업무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규모유통업 사업장에서 원칙적으로 납품업자 종업원 사용이 제한되는데 예외적으로 대규유통업자에 납품할 상품만을 판매하는 경우 허용된다.

인력업체가 납품 상품을 판매하는 자가 아님에도 공정위와 노동부가 대규모유통업의 불법적 간접고용을 방치한 것”이라며 “대규모유통업 판매사원의 간접고용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롯데하이마트를 비롯해 불법파견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납품업체 판매사원이 다른 회사 물건을 팔거나 관리한다는 사실을 알고 책임자를 내부 징계했고,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공지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문제점이 발견된 일부 책임자에게는 회사에서 인사위원회를 열어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며 "판매사원이 타사제품을 판매한 것은 지난해까지 있었던 일이고, 현재 불법 상황은 모두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파리바게뜨 불법고용 논란'을 반면교사 삼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롯데하이마트 관리자 800명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 교육을 실시했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롯데하이마트 판촉사원 현황(2017년 기준). 자료=이정미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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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10/11 16:41:55 수정시간 : 2018/10/12 17: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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