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이모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주부 이소라(45)씨는 최근 부쩍 빈약해진 머리 숱이 신경 쓰여 정수리 맞춤가발을 장만했다. 이씨는 맞춤가발로 풍성해진 머리 숱 탓인지 어려 보인다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매일 외출 전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

#. 대학생 김신이(23)씨는 작년 유행하던 쳐피뱅(짧은 앞머리)을 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앞머리를 자른 후 다시 기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고민하더 중 유명 패션 블로거가 저렴한 앞머리 가발을 사서 마음대로 잘라 스타일링 하는 것을 본 김씨는 가발 구매를 결심했다.

여성 탈모 인구 증가, 가발에 대한 인식 전환 등으로 여성들의 가발 착용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연령대 별로 가발 착용의 목적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는 일명 ‘머리뽕’이라 불리는 기성 가발을 특정한 날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탈모 인구가 늘어나고 적극적인 자기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맞춤가발을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발을 ‘촌스러운 것’으로 여기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가발이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최근 유행하는 다양한 컬러의 헤어스타일을 머릿결에 부담없이 쉽게 빠르게 연출할 수 있고, 원할 때마다 머리 길이도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의 여성 브랜드 ‘하이모레이디’의 고객 비율은 2014년 약 15%, 2015년 약 17%, 2016년 약 22%로 지속 증가세에 있으며, 여성가발 판매량 역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5.5%의 증가율을 보였다.

오직 나만을 위한 맞춤 가발,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

맞춤가발은 개인의 두상에 맞게 맞춤 제작이 되는 만큼 기성 가발보다 가격은 높지만, 형상기억모발, 인모 등 사용되는 모발이 질적으로 우수하고, 색상도 본인의 모발과 동일하게 연출할 수 있어 자기 관리에 관심이 많은 중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모레이디가 최근 선보인 ‘루비(Ruby)’는 이러한 중년 여성들의 요구를 잘 반영한 제품이다. 여성형 탈모의 특징인 가르마와 정수리 부분을 풍성하게 연출한다. TFP(Thin French Part) 기술로 가르마와 망의 연결부분을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만들었고, 가발 둘레에 특수 처리를 해 부분가발과 본 머리카락이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게 했다.

가발기업 밀란은 탈모 또는 빈모로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해 ‘밀란 마리스’를 출시했다. 밀란 마리스의 So-filler(소필러)는 여성들의 가르마 및 정수리의 빈모 부분을 감춰 주며 전체적인 머리의 볼륨을 살려 주는 제품이다.

인텔리위그의 여자 정수리가발은 불파트(두피 표현)공법으로 제작해 자연스러운 두피를 연출할 수 있는 100% 수제 인모 가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 층에게 사랑 받는 패션가발

과거 가발은 탈모가 진행된 중년 남성만 착용하는 제품으로 생각됐으나 최근들어 1020세대를 중심으로 패션가발이 유행하면서 가발에 대한 인식도 변했다. 패션가발은 합성 재료를 사용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화려한 컬러와 트렌디한 디자인이 반영돼 젊은 세대의 ‘패션 소품’으로 자리잡았다.

패션가발 브랜드 ‘핑크에이지’는 베스트셀러인 ‘포니테일’ 가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김비서 역을 맡은 박민영은 길고 풍성한 포니테일로 세련된 비서룩을 연출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홍대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가발을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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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10/08 18:13:42 수정시간 : 2018/10/08 18: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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