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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서울시가 치솟는 집값잡기에 힘을 모은다.

서울시는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다가구·다세대, 원룸 등 기존 주택을 사들여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빌려주는 '매입 임대주택'을 2배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매입 임대주택 규모를 내년부터 연간 2500호에서 5000호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유휴지 활용, 규제 완화 등으로 2022년까지 도심에서 주택 6만2000호를 공급하겠다며 그린벨트 해제 요구를 '1차 방어'한 상태다.

서울시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포동 재건마을 등 11개 신규택지에서 1만여호를 공급하고 역세권 용도지역·용적률 등 규제 완화를 통해 3만40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매입임대 공급으로 1만호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기존 택지를 활용하는 등의 방식을 쓰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다가구·원룸형 매입임대주택 2362호를 공급했다. 올해 들어서는 1071호를 확보했다.

서울시의 매입임대 확대 계획은 국토부가 지난 21일에 밝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건은 정부와의 협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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