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하반기 ‘신차대전’ 어떻게 펼쳐질까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하반기 ‘신차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부터 아우디폭스바겐까지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터 세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나올 예정으로, ‘내 차 마련’을 위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형 ‘싼타페’와 ‘그랜저’를 내놓은 현대차는 ‘투싼’과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에 이어 3종을 더 선보일 예정이다.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10만대로 설정한 연간 판매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10월엔 i30 N라인, 11월엔 제네시스 EQ900 부분변경, 12월에는 신종 대형 SUV 등이 줄줄이 출시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7월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과 지난달 전기차 ‘니로EV’를 출시한 데 이어 3세대 ‘쏘울’을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도 전기차 기반의 경상용차 ‘마스터’를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GM)은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다지겠다. 쌍용자동차는 하반기 신차 출시 계획이 없는 대신 효자 차종인 ‘G4 렉스턴’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재규어 순수 전기 SUV 'I-PACE'.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수입차 업계도 올 연말까지 신차를 앞다퉈 출시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하반기에 ‘뉴 CLS’, ‘뉴 C300’, 신형 ‘G클래스’ 등 5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BMW는 애초 ‘뉴 X4’와 ‘뉴 X5’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상반기 잇따른 화재 사고로 출시 시기를 미뤘다.

‘디젤게이트’ 이후 2년6개월여 만에 판매 재개에 나선 아우디폭스바겐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A4’, ‘티구안 올스페이스’, ‘북미형 파사트’, ‘아테온’ 등의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재규어의 SUV 전기차 ‘I-PACE’를 출시한다. 또한 랜드로버의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레인지로버 P400e’와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400e’, ‘뉴 레인지로버 롱 휠 베이스’ 모델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대형 세단 아발론 하이브리드, 신형 ES를 새롭게 선보인다. 혼다는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이달 출시하고, 닛산은 엑스트레일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프는 ‘올 뉴 컴패스’, ‘올 뉴 랭글러’를 바탕으로 하반기 판매율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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