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획]신도시 및 택지지구 초기 분양단지는 집값 상승률 높아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신도시나 택지지구 초기 분양단지가 합리적인 분양가와 미래가치로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신도시 및 택지지구 조성 초기에 분양하는 단지는 체계적으로 도시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생활 인프라 및 주거환경 개선으로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

또 정부가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및 공공택지지구 추가 지정 중단을 발표한 이후 신도시 및 택지지구는 희소가치로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신도시 및 택지지구 초기 분양단지는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24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2013년 6월, 위례신도시 초기에 선보인 ‘위례 롯데캐슬’(2016년 2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현재 매매가는 약 9억5000만원선으로, 분양가인 4억4667만원에서 약 5억원 가량 올랐다.

반면 위례신도시에 한창 분양이 이어지던 2014년 10월 분양한 ‘위례 중앙 푸르지오 2단지’(2017년 1월 입주) 전용 84㎡의 현재 매매가는 9억8500만원으로 분양가 6억5760만원에서 약 3억2000만원 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또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처음 공급되는 단지는 청약과 계약 성적도 좋다.

지난해 분양한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첫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4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7164건이 접수돼 평균 28.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16년 전주 효천지구의 첫 분양물량인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의 경우 총 82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620명이 몰려 20.24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2016년 경기 의왕 장안지구의 첫 분양 물량인 대우건설의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도 평균 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4일 만에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신도시·택지지구에서 첫 분양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종합건설이 오는 10월 인천 검단신도시에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 중심지에 위치하는 첫 일반분양 아파트로 전용면적 84·92·94·107㎡ 총 9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위례포레자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북위례 지역에서 선보이는 첫 아파트 단지로 전용 95~131㎡, 총 559세대로 이뤄진다.

경산 하양택지지구에서 우미건설이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도 10월 공급된다. 경산하양택지지구의 첫 분양단지다. 전용 84~113㎡ 총 737세대 규모다.

금강주택은 서울의 마지막 공공택지지구 양원지구에서 올해 연말 ‘양원 금강펜테리움’의 첫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양원지구 C2블록에 들어서며, 전용 79~84㎡ 총 490세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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