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주간동향, 9월17일 기준…서울 매수우위지수도 168.9→123.1 하락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 발표 후 첫 주말인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영향으로 서울 부동산 매매거래지수가 1주일만에 반 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이 22일 발표한 '주간동향'에 따르면 17일 기준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22.0으로 지난주 55.0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매매거래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체 3500여곳을 조사해 거래가 얼마나 활발히 이뤄지는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하면 거래가 활발, 미만이면 한산하다는 의미다.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7월23일 20.0에서 8월27일 65.7까지 폭등한 바 있다.

그러나 9·13 대책 이후 대출이 사실상 멈춰 섰고 결국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도 17일 기준 123.1로 지난주 168.9에서 뚝 떨어졌다.

매수우위지수는 주택시장에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지를 표시하는 수치다. 100을 웃돌면 매수자, 100을 밑돌면 매도자가 시장에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9월 초 매수우위지수는 2003년 집계 이래 최고치인 171.6까지 뛰어오른 바 있다.

한편 기대와 달리 서울 전세 거래량도 17일 기준 26.8로 전주(42.6)에 비해 줄어들었다.

당국은 주택 매매 목적의 대출이 틀어막히면서 부동산 임대시장이 전세 중심으로 재편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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