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획] 9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1만7000여가구 쏟아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9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1만7000여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수도권 여러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어 분양가 규제가 시행 중이라 전매금지, 대출규제에도 이른바 '로또청약' 기대감에 청약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12월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총 1만1764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아파트기준. 임대제외). 이는 작년 동기(4552가구)의 약 2.6배 많은 수준이다.

분양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공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으나 지난 8월까지 수도권 분양시장 청약 현황을 살펴봤을 때 9월 이후에도 청약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8월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된 단지는 94곳, 총 4만2189가구(특별공급 제외한 일반분양)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75.5%인 71개 단지 3만3328가구가 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이 기간 총 21개 단지가 분양해 100% 청약 순위 내에 마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개발 정비사업은 주로 원도심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 노후불량주택을 정비하는 만큼 새 아파트 수요가 많다”면서 “최근 감정원 등 시세조사기관의 발표 결과 상승률은 둔화됐어도 여전히 아파트값은 오르고 있어 분양가 규제가 시행 중인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서 로또청약 열기가 재현되기 쉽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분양이 예정된 수도권 재개발 지역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은평구 수색증산 뉴타운, 경기 부천시 송내동, 의정부시 가능동 등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1~109㎡, 총 823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를 10월쯤 분양한다. 이 가운데 40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 뉴타운에서는 2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수색9구역에 전용면적 59~112㎡, 총 753가구를 짓는 'DMC SK뷰'를 11월쯤 선보인다. 이 가운데 25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GS건설은 인근 증산2구역에서 총 1386가구 규모의 자이 아파트를 12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46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경기도권에선 삼성물산이 경기 부천시 송내동 송내1-2구역에 전용면적 59~114㎡, 총 831가구 규모의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10월쯤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가능2구역에 전용면적 39~97㎡, 총 420가구 규모의 ‘더 샵’을 11월에 선보인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