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쌍문동서 시작…여주시 1호점 오픈

오는 12월 서울 도봉구 방학동 2호점 오픈 예정

고루모도시락 본점 매장 외경 및 내부. 사진=고루모도시락 제공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오는 24일 찾아오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둔 가운데 최근 급증한 1인가구의 추석맞이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바 ‘혼밥족’이라고 불리는 1인가구의 경우 긴 연휴동안 혼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올해 가맹사업을 시작한 도시락 프랜차이즈 브랜드 '고루모도시락'(대표 신병희)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문을 연 ‘고루모도시락’은 지난 5월 경기 여주시에 가맹 1호점을 오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오는 12월에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2호점 오픈을 계획 중이다.

'고루모(母)'란 맛과 영양을 골고루 담은 엄마의 마음이란 뜻이다. 신병희 고루모도시락 대표는 추석연휴를 앞둔 21일 “엄마의 마음과 사랑을 담아 골고루 넣은 음식, 건강한 음식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고루모도시락을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루모도시락은 수십 년간 운영해 온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송화푸드월드를 기반으로 도시락 프랜차이즈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병희 고루모도시락 대표. 사진=고루모도시락 제공

고루모도시락 관계자는 “종합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송화푸드월드를 30여 년 운영해온 노하우가 있어 도시락업계 진출이 시의적절 했다고 본다”며 “효율적인 식자재 물류 유통 시스템과 유통마진을 줄인 합리적인 식자재비로 도시락 예비 창업자와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본사와 가맹점은 상호 공생관계”라며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같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화목한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협력 중심의 가치경영을 모토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도시락 시장은 편리함, 저렴함, 빠름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바람에 패스트푸드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이는 '도시락'에 대한 인식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단순한 테이크아웃(take-out) 상품으로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고루모도시락측은 이같은 시각에 대해 “이제는 간편함이라는 타이틀뿐 아니라 영양도 뛰어나며 맛있는 음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 바로 '고루모 정신'"이라며 "승부수를 던진 만큼 소비자들의 마음속 깊이 스며들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루모도시락은 고객에게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노화 방지에 도움되는 렌틸콩가루, 녹차가루, 시금치가루가 들어간 카놀라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지난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단체·배달 도시락 주문이 부쩍 늘어나는 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고루모도시락의 프랜차이즈 사업이 도시락 업계에서 어떻게 자리매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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