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펙트 전형·직무 차별화 면접’ 등 직무 능력 중심 채용 강화

업계 최초 ‘AI 챗봇서비스’ 도입, 지원자 중심 채용문화 선도

CJ그룹 2018 하반기 공채 직무소개영상 JOB TV에 출연한 CJ 신입사원 모습. 사진=CJ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CJ그룹은 올해 하반기에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공채에선 ‘리스펙트 전형’ 등을 도입해 직무 중심의 채용을 강화할 방침이다.

20일 CJ그룹에 따르면 CJ제일제당, CJ 대한통운, CJ ENM을 비롯한 8개 주요 계열사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으며,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내달 중순 테스트 전형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10월 말에서 11월 말까지 실무진과 임원진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초로 예정됐다. 특히 이번 하반기 공채부터는 AI 서류전형 평가툴을 도입해 심사관들이 지원자들의 서류를 보다 꼼꼼히 심사할 수 있게 했다. 또 입사 준비에 대한 지원자들의 과도한 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95문항이었던 테스트 전형을 인문소양영역을 제외한 80문항으로 축소했다.

‘리스펙트 전형’, ‘직무 차별화 면접’ 등 직무 능력 중심 채용 강화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자들의 직무 적합도를 중요한 선발 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는 CJ그룹은 이번에도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먼저 지난 해 하반기 첫 도입된 ‘리스펙트 전형’을 CJ제일제당 식품영업, CJ ENM E&M부문 콘서트제작, CGV 멀티플렉스 매니저 등의 다양한 직무로 확대했다. 리스펙트 전형은 출신학교 및 학점, 영어 점수 등 일명 ‘스펙’이라고 불리는 정보를 입사지원서에 일절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제도를 말한다.

아울러 CJ그룹은 실질적인 직무 수행능력 검증을 위한 ‘직무 차별화 면접’을 더욱 다양화 시켰다. ‘직무 차별화 면접’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CJ그룹의 독자적인 면접 방식으로 CJ ENM E&M부문 PD직군의 오디션 면접이 대표적이다.

CJ그룹은 CJ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의 코딩테스트, CJ ENM 오쇼핑부문 MD직군의 토론 면접 등 직무 특성에 맞는 면접 방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업계 최초 ‘AI 챗봇서비스’ 도입, 직무 소개영상 ‘잡티비’ 등 지원자 중심 채용문화 선도

CJ그룹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시공간의 제약을 없앤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원자 중심의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입사 관련 문의에 답변해주는 AI챗봇서비스 ‘CJ지원자도우미’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원자들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에 있는 ‘CJ 지원자도우미’ 아이콘을 클릭해 질문해 실시간 답변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계열사별 대표직무에 대한 설명을 강화했다. 대표직무 설명은 ‘잡티비(JOB TV)를 통해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덜어줄 예정이다. 잡티비는 CJ그룹 채용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가 앞으로 펼쳐나갈 사업은 그야말로 사람이 전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능력 중심의 인재채용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는 '월드베스트 CJ'를 함께 만들어나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집자주] 현재 우리나라는 심각한 ‘고용대란’에 직면해 있다. 지난 7월 실업자 수는 7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급 최악의 고용대란이라는 말이 흘러 나온다. 정부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투입하고 있지만, 사태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에 현대차·롯데·CJ·한화·애경·신세계 등 재계에선 정부 기조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단순히 채용만 늘리는 것이 아닌, 실속있는 인재를 공정하게 뽑기 위해 절차를 다각화하는 모양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고용대란 속 기업들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 노력에 대해 조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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