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획-건설] 지하 4층~지상 45층 아파트·오피스텔·상업시설 복합단지

10년 넘게 개발 뜸했던 '루원시티' SK건설 공식 분양

지상·지하 복합 구현된 입체복합도시 개발 물꼬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 투시도. 사진=SK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SK건설은 개발소식이 뜸하던 인천시 루원시티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의 공식적인 첫 분양을 알렸다.

루원시티는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93만4000㎡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0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10년 넘게 사업이 지체됐다. 하지만 이번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 분양을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아름다운 누각이 있는 정원도시’라는 뜻인 루원시티는 영어로 ‘LU1 City’로 표기하며 △미래도시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최첨단 도시(Leading and Ubiquitous) △최고의 공간과 최고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명품도시(Luxury and Upper Class) △항상 깨어있고 어디서든 편안한 인간중심도시(Lively and Useful)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향후 루원시티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전철·도로 등이 지상과 지하에서 복합 구현되는 입체복합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청라국제도시와 가정지구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 관문에 위치한 루원시티는 검단신도시와도 인접해 연계된 신도시 인프라를 한 몸에 누릴 수 있어 개발에 최적화된 입지라는 평가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와 인접해있어 서울 영등포, 여의도는 물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를 통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개발도 물꼬를 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석남역에서 루원시티를 거쳐 청라지구까지 7호선이 연장되는 안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7호선 연장선 석남역(2020년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서구와 부천 원종 구간 12.3km의 지하철이 연결되는 수도권 서부지역 경인축 광역철도망 사업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지역 내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시는 루원시티에 통합청사(제2청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인천도시공사, 인재개발원, 인천발전연구원 등 9개의 기관을 이전하고 인천지방국세청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분산된 공공기간을 집적화하고 인천 서북부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공인중개사는 “위치도 우수하고 인근 신도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지만 개발에 난항을 겪던 루원시티에 아파트 분양 소식이 들리자 지역 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뒤바뀌고 있다”며 “특히 인천에서 성공신화를 이어온 SK건설이 루원시티에서 첫 분양에 나서 금번 분양 단지도 걸출한 분양성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SK건설은 인천시에서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왔다. 2009년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청라 SK VIEW’는 최고 29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분양한 ‘송도 SK 뷰 센트럴’은 평균 1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또 2016년 인천 남구 용현동에 입주한 ‘인천 SK스카이뷰’는 지역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았다.

이어 SK건설은 내달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 루원시티 주상 1, 2블록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MXD)로 개발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101㎡로 구성되며 총 2378가구와 대규모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한다. 향후 오피스텔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루원시티의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단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BRT(간선급행버스)와 다양한 간선·지선 버스 노선이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제1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이 1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있어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

교육환경과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가현 초·중, 신현중·고, 신현북초가 인접하며 루원시티 내 봉수초등학교도 도보권 내에 위치한다. 더불어 루원시티 내 중심상업지구(예정)와 가정지구 상업시설이 인접해있으며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SK건설 분양 관계자는 “루원시티에 첫 분양하는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규모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급 마감재와 차별화 된 설계로 인천 내 SK건설의 성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 홍보관은 인천 서구 청라동 162-2 청라마루힐프라자 506호에 위치하며 10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홍보관에서는 분양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편집자주]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주거 복합단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가 고강도의 ‘9.13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입지가 좋거나 미래가치가 높은 신규 택지지구, 신도시 등에 들어서는 단지에는 청약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규제를 비껴간 비조정 대상지역에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 일각의 분석이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올해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 가운데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단지들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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