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트란스 2018’에 마련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로템이 철도차량부터 철도 관련 기술 및 제품 등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 철도박람회 ‘이노트란스 2018’에 참가한다. 트램·고속철·무인운전차량 등의 경쟁력을 홍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 박람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1996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61개국에서 약 3000여개의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은 2004년부터 이노트란스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엔 유럽·아시아·미주 철도기관의 고위 인사들과 면담, 발주 예정 사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수주 상담에 나선다. 독일 철도차량 동력시스템 업체인 ‘호이트’와 프랑스 철도차량 부품 업체 ‘페이블리 트랜스포트’ 등 글로벌 협력사와 관계를 강화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사업 공략을 위해 전시관에 트램·고속철·무인운전차량 홍보부스를 각각 마련하고, 차량별 수주 실적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고속철 홍보 구역에는 KTX-산천과 HEMU-430X를 비롯해 오는 2021년 국내 상용화될 32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철 EMU-고속차량 등 3가지 고속철 모형도 전시한다.

기술력 홍보부스도 마련,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급곡선 주행장치도 소개하기로 했다. 이는 이 장치는 열차의 바퀴에 해당하는 주행장치를 개선, 곡선 반경을 15m까지 줄였다. 차륜과 선로가 맞닿는 압력도 기존 대비 30% 이상 줄어들어 소음 및 유지보수 비용도 줄었다.

이 밖에 현대로템은 2014년 국책과제로 개발, 동북선 무인경전철에 적용될 무선통신 기반 국내 표준 열차제어시스템과 이 시스템을 IP 네트워크로 통합 관리하는 현대통합정보시스템(HIS) 등도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세계시장에 수주 실적과 기술 경쟁력을 적극 홍보, 해외 수주 확대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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